측위 조사 중인 모습
안양--(뉴스와이어)--실내 측위 기술 및 서비스 전문기업 파파야(김태엽·전영준 공동대표)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주도하는 ‘입체주소정보 활용 센서맵 DB 구축’ 사업을 수주, 전국 단위 실내 지도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도로명주소법 전면 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입체 주소 체계를 시스템화하고, 현재까지 지상 도로와 건물에만 부여되던 도로명주소를 입체 도로(고가·지하 등)와 사물, 공간 등에 확대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주소 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하나로 전개된다.
행안부는 이러한 입체 주소 사업을 통해 전국 245개(행정시 포함) 자치단체, 1000여 명의 지방공무원이 도로명주소 부여 및 관리에 사용하는 ‘주소 정보관리 시스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연도별 계획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3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6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3년도 1단계 사업에선 기존 자치단체 도로명주소 담당자가 수기로 처리해 왔던 주소 업무를 전산화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올해 이어지는 2단계 사업에는 실내 측위 분야의 선도적인 역량을 자랑하는 기술 스타트업 파파야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역량을 보유한 올포랜드 등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센서맵 DB(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특히 파파야는 실내에서 수신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비콘(Beacon),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의 복합신호를 별자리와 흡사한 센서맵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이를 딥러닝해 구축한 AI(인공지능) 모델을 실내 측위에 활용하며 업계에서 기술적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해당 기술의 실효성 역시 이미 여러 번에 걸친 실증으로 검증했다. 파파야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대전 유성구 신세계 백화점, 대전역 인근의 주소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제작을 골자로 실증 사업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당시 기준 국내 최대 규모에 달했던 실내 측위 프로세스에서 파파야는 뛰어난 정확성과 안정성을 입증했고, 이는 곧 이번 사업 수주에도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사업 착수는 올해 6월부터 이뤄졌으며, 파파야는 내년 2월까지 2023년에 구축된 전국 내부 도로 및 실내 이동 경로 센서맵 제작과 데이터베이스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최초로 진행되는 전국 단위 실내 측위 사업인 만큼, 산술적인 구축 범위는 무려 1440만㎡(약 435만6000평)에 달한다.
센서맵 구축은 사업 목적인 공공 영역의 업무 편의성 제고를 촉진하는 동시에, 더 다양한 민간 위치기반서비스(LBS)에도 도입되며 업계 혁신과 산업 규모의 확장,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충동과 구조 활동을 돕거나, 스마트 빌딩 솔루션과의 연계로 건물 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일체를 자동화 및 최적화할 수 있으며 혹은 쇼핑몰, 공항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위치 기반 광고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파파야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획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실내 측위 시스템과 기능성과 성능의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국내 LBS 서비스 주체에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사업자와 개인 사용자를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파야는 자사가 민간과 공공 영역을 아울러 뛰어난 신뢰성을 담보하는 AI 기반의 위치 정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민간에는 포털 지도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한 범용 LBS 서비스와의 협업을 추진하면서 최상의 실내 지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이바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실내 공간에 구현될 파파야의 실내 지도는 앞으로도 그 경험의 확산을 가속하며 기술의 수혜를 모두가 누리게 할 것이라며, 센서맵 구축과 관련해 우리가 보유한 혁신성과 경험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된 만큼, 모두에게 한층 더 유용하고 폭넓은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설립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인 파파야는 기술사업화 및 투자유치 관련 맞춤형 컨설팅에 참여해 기업에 적합한 전문가의 조언을 지원받고 있으며, 대외 홍보 지원 및 기업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기술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