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지수(Global Citizenship Program Index)는 13개 프로그램의 순위를 매겼고, 유럽에 전략적 위치를 점한 몰타가 100점 만점에 77점을 획득함으로써 또 다시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이미지 출처: Costa Cruises/CCL)
런던--(뉴스와이어)--투자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럽 지역 내 거주와 시민권 취득은 글로벌 자산 자문 기업인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투자 이민 프로그램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몰타의 경우 2024년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지수(Global Citizenship Program Index)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9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으며,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the Portugal Golden Residence Permit Program은 글로벌 거주 프로그램 지수(Global Residence Program Index)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투자 이민 프로그램(Investment Migration Programs)의 2024년 판 보고서에 반영된 두 개의 지수는 투자 프로그램별로 세계에서 가장 매력도가 높은 거주 및 시민권의 체계적 분석과 종합적 벤치마킹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선 최고 수준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프로그램 중 가장 연관성이 높은 총 39개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학계에 몸담고 있는 유수의 연구자들과 국가 리스크 분석 전문가들, 이코노미스트, 이민과 시민권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활동 중인 전문 변호사들,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전문가 패널이 여러 유형의 관련 요소를 감안해 평가 점수를 매겼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디지털 비교 프로그램도 제공돼 글로벌 투자자와 부유층 자산가들은 옵션 검토 시 가장 중요한 사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회장이자 국제 이민 및 시민권법 전문가인 크리스천 카엘린(Christian H. Kaelin)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재정 자율성과 경제 성장을 목표로 투자 이민 프로그램 관리에 관심이 높은 정부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개인 고객 및 자산 관리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글로벌 변동성이 더욱 높아진 작금의 상황에서 국가들로선 투자 이민을 혁신적인 금융 도구로 활용해 국가 또는 지역의 사회 및 인프라 프로젝트와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개발 이니셔티브에 자금 투입이 가능해지기에 해당 국가의 시민은 물론 거주민들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시민권 프로그램: 최고의 자리 수성한 몰타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지수(Global Citizenship Program Index)는 이와 관련해 13개 프로그램의 순위를 매겼고, 유럽에 전략적 위치를 점한 몰타가 100점 만점에 77점을 획득함으로써 또 다시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 몰타는 직접 투자를 통한 특별 서비스 시민권 부여 규정(Granting of Citizenship for Exceptional Services by Direct Investment Regulations)을 운용 중인데 몰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개인과 그 가족에게 귀화 증명서를 발급함으로써 시민권 부여가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36개월의 거주 기간(또는 예외적으로 12개월 기간도 있음)이 지나야만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몰타에서 최초로 제공된 시민권 프로그램은 2013~2014년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직접 설계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74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프리미엄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의 경우 신청자는 오스트리아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3곳은 70점을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앤티가바부다(Antigua and Barbuda)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과 그레나다(Grenada)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 세인트 루시아(St. Lucia)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이 여기에 해당하며 3개 프로그램 모두 매혹적인 부동산 연계 투자 경로와 펀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거주 프로그램: 최고 위치에 오른 포르투갈
유럽 대륙의 프로그램들은 2024 글로벌 거주 프로그램 지수(Global Residence Program)에서 상위 5위권을 석권하면서 해당 지수에서 우세함을 보였다. 포르투갈의 골든 레지던스 퍼미트 프로그램(Portugal Golden Residence Permit Program)이 100점 만점에 75점을 얻어 26개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의 프라이빗 레지던스 프로그램(Austria Private Residence Program)은 73점을 획득해 지중해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는 그리스의 골든 비자 프로그램(Greece Golden Visa Program)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핸리 앤드 파트너스가 개발한 투자 옵션으로 스위스의 세금 일시지불형 영주권 부여 조항인 Swiss forfait tax provisions와 프라이빗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스위스 레지던스 프로그램(Swiss Residence Program)이 72점을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의 투자비자 프로그램(Italy’s Residence by Investment Program)은 영국의 이노베이터 창업자 비자(UK’s Innovator Founder Visa)와 함께 71점을 획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유럽 지역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상위 5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69점을 얻은 캐나다의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Start-Up Visa Program)으로 유럽에서 커다란 관심을 얻고 있는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스페인의 투자이민 프로그램(Spain Residence by Investment Program)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거소지의 다변화가 최우선 순위
핸리 앤드 파트너스의 CEO인 Juerg Steffen 박사는 “대체 거주지(거소지) 및/또는 시민권 프로그램을 취득함으로써 전 세계 유력 경제권에 더 유연한 참여 활동이 가능하며, 게다가 21세기 가족 보험 프로그램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선택권 확보까지 가능해진다. 가령 어떤 가족에게 접근 가능한 관할권 범위가 넓어질수록 자산 운용의 범위는 더욱 다각화될 수 있고, 특정 국가에 해당하거나 지역적이고 글로벌 변동성에 대한 노출도는 더욱 낮아지게 돼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지속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핸리 앤드 파트너스를 통해 대체 거주지 및 시민권 옵션 신청자들을 국적별로 조사한 결과, 미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헨리 개인 자산 이주 현황(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백만장자 이주에 있어서도 기록 경신이 예상되며, 12만 명을 기록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인 12만8000명의 고액 자산가가 새로운 국가로 이주할 것이 예상되면서 팬데믹 이전 시기 최고치인 1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